YOLO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이라고 하네요.
한 번 사는 인생 멋지게, 풍류있게 살다 가자는 것이 Carpe Diem (Seize the Day!)이고, 한 번 사는 인생이니 의미있게 살다가 이름 석자라도 후세에 남겨야지 하는 진지한 인생관도 있지요.
이렇듯 다양한 사람의 생활과 생각을 다룬 소설과 영화가 ‘프라하의 봄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입니다 (소설 제목: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영화 또한 마치 이 영화를 위해 곡을 작곡한 것처럼 곳곳에 음악을 잘 삽입한 경우인데요, 소설을 쓴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전공할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었는데 영화감독에게 역시 체코 출신의 음악가 ‘레오시 야나체크’의 음악을 사용하기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삽입된 곡입니다. 아름다운 엔딩에 정말 어울리는 음악이였습니다.
Idyll for String Orchestra V Adagio
야냐체크 (Leoš Janáček)는 1854년 태어나 1928년에 세상을 떠난 체코의 작곡가입니다. 오페라, 실내악, 관현악 곡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그의 알려진 작품은 50세 이후,그의 인생의 후반기에 쓰여진 것들이 많습니다. 민요를 수집하여 곡으로 만들기도 한 그의 음악은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많은데요, 그 만의 독특한 음악세계가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원작자도 배경도 체코이기때문일까요? 영화의 영상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바람기 많은 의사 토마스의 주제곡으로시작합니다. 그가 새로운 섹스파트너를 만날 때마다 나오는 이 음악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실내악 곡 ‘Fairy Tale’의 3악장, Allegro입니다.
토마스의 연인이 되는 테레사의 주제곡도 있죠. 그녀의 수영하는 모습과 함께 나오는 이 음악은 물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피아노 곡입니다. 진지하고 또 순진한 그녀의 성격마냥 무겁고 가라앉는 듯 했다가, 다시 둥둥 떠오르는 가벼운 주제가 나옵니다.
The Holy Virgin of Frydek
토마스의 섹스파트너, 사비나의 주제곡입니다. 사비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아티스트이며, 무엇인가 그녀를 속박한다고 느끼면 바로 떠나버립니다. 배반하는 인생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표현한 듯한 곡이지요.
String Quartet No. 2, ‘Intimate Pages’, IV Allegro
이 외에도 아름다운 곡들이 많습니다. 소설도 단순히 다양한 인간상 뿐 아니라 그당시 체코의 정치적 상황 (프라하의 봄), 철학 등 여러가지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안의 다른 곡과 야나체크의 음악 감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