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 /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스 소설가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의 제목입니다. 내용은 연인과 권태기에빠져있는 사십을 바라보는 중년여인에게 잘생긴 열네살 연하남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마음이 흔들리는드라마같은 이야기지만,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 브람스를 쉽게 다가서게 만드는 역할을 한 소설이기도 하고, 여성작가로서 미묘한 여자의 심리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브람스 얘기로 돌아가자면, 자신을 음악계에 등단시키고 멘토스승이었던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와의 사랑 얘기를 빼놓을 수가없는데요, 소설과 같이 나이 차이가 열 네살이 난다는 점,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슈만의 죽음 이후에도 7명의 자녀를 돌보는데 브람스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편지로 음악 얘기를 주고 받는 정신적인 사랑으로 그쳤다는 사실이 유명한 이야기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그의 충직하고, 여린 성격만큼 그의 음악은 본인의 내면세계를 그려낸 듯, 터질듯 터질듯 좀처럼 마음 속을 모르게 빙빙 돌다가 터져버리는 음악에 잘 드러나는데요, 원하는 멜로디를 듣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교향곡 3번 3악장은 비교적 쉬운 낭만적인 곡으로 가을의 운치있는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고 하는 음악이죠. 만일 클래식을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끼신다면, 이렇게 귀에 달달한 2,3악장으로 클래식 입문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상해보시죠…

Brahms Symphony No. 3 in F major, Op 90, III Poco Allegro

가을하늘을 닮고 싶은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이 음악을 들으면 오보에의 선율과 함께 하늘로 따라 올라가고만 싶은 느낌이 듭니다. 오보에는 리드를 입안으로 넣고 불기 때문에 소리내기가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클라리넷, 호른과 비교하면 소리자체가 드라이하고 뻗어나가는 듯 느껴지며 콧소리와 같은 울림에 묘한 매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악기인데요, 듣고 있다보면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싶은, 절대자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담고 있는 곡 같습니다. 단조에서 느껴지는 구슬픈 슬픈 느낌이 땅에 매여있는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도 하고요. 엔리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만큼이나 좋은 오보에 곡입니다. 마찬가지로 2악장의 느린 템포의 곡입니다.마르첼로는 비발디, 알비노니와 비슷한 시대의 이탈리아 의 시인이자 작곡가로, 음악으로 돈을 벌어 가족을부양해야했던 바하같은 (참고로 바하는 20명의 자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악하는 사람들끼리 바하가 다작인 이유가 있다는 농담을 하곤 하죠) 전문 음악가와는 달리 돈많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작품을많이 남기지 않았고, 오보에 협주곡이 그의 대표작입니다.  하지만 곡의 뛰어난 음악성으로 사랑받고 있는오보에 곡 중에 하나입니다.

Marcello Oboe Concerto in D minor, II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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