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Oblivion)’ / ‘탄티 아니 프리마 (Tanti Anni Prima: Ave Maria)’

오늘은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iazzolla)의 분위기 있는 탱고 음악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피아졸라 (1921-1992)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곡가이자 반도니언 연주자입니다. 그의 공로는 춤을 위한음악이었던 탱고 음악에 재즈와 클래식의 요소를 가미하여, 탱고 음악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이루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그 자신이 전설적인 반도니언 (아코디언의 일종이며 탱고음악에 사용되는 악기, 양쪽 측면에 74개의 버튼을 사용하여 5옥타브의 음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작은 오르간이라고도 함) 연주자로서 반도니언과 탱고 음악을 가장 잘 활용하여 아름다운 음악을 오늘날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지요.실제로 그 음색은 은근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피아졸라에게도 탱고 음악을 그만두고 클래식 음악으로 완전히 전향하려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던 그가 프랑스의 나디아 블랑이라는 여자스승을 만나고서 ‘스트라빈스키나 바르톡의 아류를 쓰지 말고,너 자신의 음악을 찾아라’라는 조언을 듣고, 탱고를 계속 쓰게 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빠른 탱고곡 대신에 우수에 가득찬 곡 Oblivion과 Tanti Anni Prima (Ave Maria) 두 곡을 소개하겠습니다. 두 곡 다 모두 느린 곡이지만, 제목에서부터 풍기듯 ‘오블리비언'(망각)은 공허한 현대인들의싸한 느낌을 잘 표현한 듯, 냉정한 쿨함이 있고, ‘아베마리아’는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듯 온유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반도니언으로 연주하는 ‘오블리비언’

https://youtu.be/dF-IMQzd_Jo

첼리스트 스테판 하우저와 현악 앙상블이 함께 연주합니다.

기돈 크레머의 바이올린 연주로도 유명해진 곡이지요.

https://youtu.be/Gg__yDK-0rk

‘탄티 아니 프리마 (아베 마리아)’

이 곡은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그의 고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야외공연을 한 “Tango Argentina”라는 DVD를 본 후에 귀에 꽂힌 곡입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여러 명의 반도니안들이 함께 하는 연주는 그 공연 중 백미였는데, 유투브 영상으로는 찾아볼 수가 없고, 그대신 오보에, 첼로 등 멜로디 악기와 함께 한 연주들이 많네요.

저는 비올라 연주로 골라봤습니다.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Oblivion)’ / ‘탄티 아니 프리마 (Tanti Anni Prima: Ave Maria)’”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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