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in Satin –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이곳 보스톤에서는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습하고 축축한 날씨면 떠오르는 앨범이 있는데요, 빌리 홀리데이(1915~1959)의 ‘Lady in Satin’입니다. 십대 부모가 낳아서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하고, 또 그녀 스스로도 십대에 강간을 당하고 창녀의 삶을 살기도 했던, 그야말로 노래와 음악을 제외하고는 불우하기 그지없는 그녀의 인생 속에서도, 노래할 때만큼은 천재성이 돋보입니다. 재즈싱어로서 그녀의 음악성은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즉흥연주적인 면에서 는 뛰어나지 않지만, 가사를 전달하는 능력만큼은 놀라울 정도이며, 당대의 음악가, 프랑크 시나트라, 마일즈 데이비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그녀가 마치 자기 인생을 노래하듯이 노래한 다고 자서전에서 이야기하기도 했죠. 실제로 이 앨범에서 그녀는 인생을 토해내는 것처럼, 노래합니다. 그녀의 짧은 인생을 마감하기 전에 녹음한 앨범이고 또 마약중독으로 인해 몸이 이미 상할 대로 상한 상태라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요.

비에 젖은 것처럼 축축 늘어지는 그녀의 목소리를 감상해보시죠.

1. I’m a fool to want you

2. You don’t know what love is

3. I get along without you

4. For all we know

5. Violets for your furs

6. You’ve Changed

7. It’s easy to remember

8. But beautiful

9. Glad to be unhappy

10. I’ll be around

11. The end of a love af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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