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팝, 클래식과 상관없이 따뜻한 음색의 여자 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냥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목소리의 최고봉은 오누이 그룹, 카펜터스의 카렌 카펜터의 목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알려진 곡은 Yesterday Once More, Top of the World 등 셀 수 없지만 다른 곡을 들어보시죠.
Close to You
리차드 카펜터, 오빠는 피아노를 담당하고 작,편곡을 주로했고, 카렌 카펜터는 원래 노래보다는 드럼을 쳤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훌륭한 목소리는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보컬을 주로 담당하게 되었죠. 안타까운 사실은 카렌이 33세의 나이에 거식증으로 세상을 너무 일찍 떠났다는 점이고, 그래도 그들이 남긴 수많은 주옥같은 곡들이 오래 되었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곡들로 남아 있다는 점만이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죠.
For All We Know
바브라 스트라이잰드는 따뜻한 음색이라고 하기보다는 매력적인 소리의 소유자입니다. 적당한 콧소리에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갖추어서 어찌보면 그다지 입체적이지 않은 목소리로 다양한 곡을 소화해낸 걸 보면 재능도 많지만 노력형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녀가 부른 프랑스 가곡. 포레의 ‘꿈꾸고 난 후’입니다. 곡이 주는 몽환적인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목소리입니다.
Après un rêve by Fauré (Barbara Streisand)
다음에 소개해드릴 여자 소프라노는 세실리아 바톨리. 그녀의 소리는 공기반 소리반을 넘어서서, 마치 공기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노래할 수가 있을까… 경이롭습니다.
Ombra Mai Fu by Händel (Cécilia Bartoli)
그녀가 부른 ‘주님을 찬미하라 (라우다떼 도미눔)’입니다.
Laudate Dominum by Mozart
갈수록 소리가 그랜드해지는데요, 제시 노만 또한 성량이 풍성한 오페라형 여자 소프라노입니다. 심플한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하는 살롱 뮤직에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데요. 프랑스 가곡, 에릭 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입니다.
Je Te Veux (Jesse Norman) by Eric Satie
역시 프랑스 가곡, 풀랑의 ‘사랑의 길’을 들어보세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곡입니다.
Les Chemins de l’amour by Poulenc
어떻게 하다보니, 카펜터스에서 제시노만까지, 너무 많이 갔다… 싶긴 하네요. 하지만 이들이 모두 들으면 가슴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하늘이 주신 목소리의 소유자들이랍니다.
오랜만에 카펜터즈 노래 들으니 왜 이렇게 좋은지. 어렸을 때 일요일 아침에 아빠가 카펜터즈 음반으로 우리 잠을 깨우곤 하셨거든요. 그때 생각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바르톨리, 제씨 노만도 참 오랜만에 듣고… 오늘도 좋은 음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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